Thursday, March 2, 2017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길을 걷고 있는데 도로에 차가 삐딱하게 서 있고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한 40대 중반 넘은 것 같은 아저씨하고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사람하고 싸우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저씨 쪽에서 "너 몇 살이야?!"가 튀어나오고 상대편은 "아저씨는 몇 살인데요?"로 응수한다. 나야 지나가는 사람이니 누가 잘못했는지 알 수 없고 의무도 없고 상대방 쪽 태도가 좀 건방져 보인 것 같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싸울 때에 상대방의 나이를 확인하는 게 기본 어휘로 장착되는 건지... 그저 지나가는 사람의 권리를 이용해 웃고 지나쳤을 뿐이다. 누가 봐도 명백하게 자기가 잘못한 일인데도 사고가 일어나면 무조건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우기는 개저씨들이 많다는데 블랙박스 같은 거 없으면 싸움이 꽤나 오래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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