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 2017

2017년 1월 3일 화요일 소녀상과 절망

지난주 부산에 있는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하려고 했다가 동구청 측과 경찰의 방해로 소녀상을 빼앗기기까지 하고 그걸 간신히 되찾아 결국 설치를 해낸 것이 화제가 되었다.


http://v.media.daum.net/v/20161231095404416


그런데 트위터를 살펴보다가 재작년에 소녀상과 관련해서 부산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떠올렸다.


부산시민공원에 소녀상을 설치하려 했으나 부지가 확보되지 않는다는 당황스러운 변명에 막혔던 일이었다. 무슨 박정희나 김일성 김정일 동상 세우는 것도 아니고 조그마한 사람 크기 동상을 세우겠다는데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지...


땅 딛고 일어선 소녀상

결국 이 동상은 작년 삼일절에 맞춰서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 세워졌다고 한다. 동상 하나 세우기가 참 힘든 동네다... 도시들 중에서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서 안 된다면 그 기준은 또 뭘까? 한 진주 쯤 가면 가깝지 않은 곳인가? ㅋ 생각해보면 박근혜-최순실이 청와대에 다시 들어왔을 때 초기엔 아베랑 말도 안 하려고 했다가 나중엔 그저 넙죽 엎드리는 외교로 나아갔다. 전투기 고르는 것도 최순실이 돈 먹고 한 거라는데 미국 국무부 쪽도 최순실에게 뭔가 찔러준 건지... 한편으로는 소녀상을 계속 세운다고 해서 일본이 꿈쩍하기는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저 불쾌할 뿐 일본에겐 불가역적이라고 천명한 조약이 있다. 그걸 가역적이라고 한국이 해봤자 일본은 왜 돈까지 받아먹었으면서 우리와 한 약속을 깨는 거냐고 할 거고 일본이 가역적이라고 할 확률은 0에 가깝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민진당은 제2당 같지도 않은 제2당 상황. 오히려 불쾌한 척하면서 소녀상에 신경을 쏟게 만들고 그런 걸 세워봤자 12.28.처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을 더 만들려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맞서기는 커녕 넙죽넙죽 받아줄 태세라는 거... -_-a 지금까지 화해치유재단이라는 개새끼들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속여서 돈을 억지로 쥐어준 사례가 생존자 할머니(2016년 12월 27일 기준) 마흔여섯 분 중 서른네 분이나 되고 유족 중에서도 서른다섯 명이 수령했다고 한다.(화해치유재단, 돈다발로 실적쌓다) 이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정말 되돌리려고 해도 되돌릴 수가 없다. 김태현을 비롯한 사이코패스들은 자신들이 뭔 짓을 저지르고 있는 건지 자각을 하기나 하는 건지... 소녀상이 세워진 걸 마냥 좋아하기엔 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다. 이대로 무너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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