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 2017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스타벅스에서 아이팟 터치를 충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콘센트가 펑하고 터져버렸다. 터져버렸다곤 해도 불이 나거나 한 건 아니고 콘센트 내부에서 강한 충격이 일어나서 내부의 구조물들이 부숴지면서 완벽하게 망가진 것으로(직접 뜯어본 건 아니고 흔들어보니 소리가 난다;) 끝났지만... 여태까지 별 이상없이 충전해 왔던 게 갑자기 터진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선이 갈라진 채로 대충 테이프로 땜빵한 채 사용해 왔던 USB 케이블 쪽에 결국 문제가 발생해서 콘센트에 과부하를 준 것 같다. 설령 내가 생각하는 이유가 아니라고 해도 결국 USB 케이블도 마냥 낙관적으로만 생각해서 다시 꽂았다가 내가 생각하는 이유가 맞아서 이번엔 컴퓨터도 망가뜨리면 그야말로 새되는 건데 그럴 수도 없고... 일단 새로운 케이블과 충전용 콘센트를 주문했고 그것들이 도착하기 전엔 아이팟 터치로 인터넷을 계속한다거나 하는 건 삼가기로 했다.(라고 해도 습관적으로 이것저것 확인하려고 연결을 하고 있지만...) 당연하다시피 접해왔던 것들이 갑작스럽게 내 곁을 떠나버리는 게 계속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괜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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