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관심도 못한 나머지 자멸했던 블로그를 복원해 보려는 시도 하에 만든 블로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곳을 구태여 복원해 봤자 뭐가 달라지나 싶지만 일단 해본다.
Thursday, February 23, 2017
2014년 2월 12일 수요일 의미
내가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점점 더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어간다. 뭔가를 하는 것에 의미를 붙이지 못한다면 의욕도 없어지게 되고 활력도 없어지게 된다. 자신에게 뭔가 대단한 의미를 붙이려고 하는 것 자체가 바보짓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럼 대단한 의미도 없는데 무엇하러 나는 살고 있는 걸까? 그냥 지금 당장 죽어도 의미의 변화가 없으니 상관이 없는 것 아닌가?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고 해서 누가 슬퍼할 것도 아닌데 왜 살고 있는 걸까? 그냥 나 자신의 이기심? 가장 원초적인 생존의 욕구? 이거 외엔 없는 것일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이유로 죽고 있는 와중에 삶의 의미도 알지 못한 채로 하루하루 잡아먹기만 하는 이 삶에 1나노그램이라도 가치가 있는 걸까? 오히려 죽음이 생태계 파괴를 조금이나마 멈출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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