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6, 2017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의미없는 보안장치

다음 계정을 해킹당한 것 같다. 요즘 계속해서 애플 쪽 계정의 비밀번호가 리셋되었다는 전자우편이 날아오길래 카드 같은 걸 등록하지 않아서 먹을 것도 없는 계정을 누가 건드리나 싶었던 동시에 이걸 하려면 내 계정에 로그인해서 한메일 쪽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어떻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아까 한메일에 들어가보니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내가 읽어본 기억이 전혀 없는 전자우편에 읽었다는 표시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이걸 읽으려면 누가 로그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혹시나 싶어서 로그인 기록을 살펴봤으나 내가 접속한 기록만 남아있을 뿐 의심되는 기록이 없다. 더더욱 영문을 모르겠다. 일단 핸드폰으로 비밀번호를 받아서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바꿨는데 로그인 기록을 봤을 때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다음에서 쓰는 아이디는 다른 곳에서 쓰지 않는 것이고 비밀번호도 그렇게 간단하게 만든 것이 아니며 내 개인정보가 들어가있지도 않다. 그런데도 이게 뚫렸다는 증거라면 대체 난 무엇으로 내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는 건지... 막막하다.


이 글 사이에 원래 그 상황을 스크린샷한 이미지를 올렸지만 재현할 수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여전히 애플 계정 리셋 편지는 계속해서 날아온다. 다만 리셋했을 경우 이를 확인하는 편지만 계속 날아오고 있지만... 핸드폰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막아놓은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지만 귀찮은 건 여전하다. 도대체 어떤 새끼인지 대못을 부위별로 정성스럽게 박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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