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울리며 돌진해 오는 것은 거수급 에너미 "그라다". 마디로 이어진 동체에 짧은 다리가 여덟 개 달려있으며 전신이 두꺼운 갑각으로 둘러싸여있는 모습은 수만 배 거대화된 곰벌레를 연상시켰다. 실제로 그라다라는 이름이 붙은 건 초기 버스트링커들이 곰벌레의 학명을 비꼬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액셀월드> 21권 중에서
クマムシ - 곰벌레, 물곰, 완보동물...
이 분(?)이시다. 다른 생물들은 모두 죽어도 꿋꿋히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지상 최강의 종족으로 사자 따위 이 분의 발 끝에도...
그런데 물곰의 학명은 정확히 Hypsibius dujardini다. 이 이름을 어떻게 바꾸면 그라다가 되는 건지... 내가 놓치는 것이 있나 해서 일본 위키를 찾아봤지만 ダ가 들어가는 단어를 모두 검색해 봐도 일반적인 일본어만 튀어나온다. 이걸 거꾸로 해봐도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완보동물문의 학명이 Tardigrada다. -_-; 위키 맨 위에 나와있는데 난 그저 아래에 있는 뭐라고 읽어야 되는 건지 난감한 학명만 보고 있었고... -_-;;; 작가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난감한 학명 대신 쉬운 쪽으로 가야지 했는지도 -_-;;;;; 학명은 무엇을 위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나 같은 멍청이를 위해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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