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3, 2017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사람들은 여전히 차별에 찬성합니다


트레이서는 꽤 활달한 성격을 가진 귀여운 등장인물이고 <오버워치> 이미지를 나타내는 데에 많이 활용되었지만 게임이 나오기 전엔 승리했을 때의 동작이 엉덩이 부분이 강조되는 것처럼 비춰지는 바람에 성차별 논란에 휩싸이고 이번엔 동성애 이미지 보여줬다가 성소수자를 혐오해도 되는 권리를 주장하는 노답 인간들에게 공격을 당하고...(제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라도 정독했으면 좋겠지만 다들 책을 안 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니...) 하려다가 결국 포기한 게임이지만 한국 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보니 계속해서 존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해보려다가 포기했을 때 골랐던 게 트레이서라 그런지 이런 걸로 공격 받는 게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왜 다들 자기와 같은 인간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옛날엔 장애인에게 출산의 권리도 빼앗았을 정도로 소수자를 탄압했었고 히틀러 같은 사람들은 죽이는 걸 당연하게 여기기까지 했는데 지금도 그런 사람이 나오면 환영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아 맞다 트럼프... -_-a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흥한 이후 여기저기서 똘레랑스 바람이 불었지만 어디까지 똘레랑스로 봐야 될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홍세화 선생님이 "언똘레랑스에겐 개갞끼를 외쳐라!"(?)를 꺼내들어 수습하려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나의 경우 다른 사람의 자유를 해치는 것은 똘레랑스에 포함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이야기다. 위에 쓴 것처럼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자유의 개념만 지키면 된다. 초등학교 교육의 의무교육화가 언제적 이야기인데 그것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건 사실 다들 초등학교 안 나왔다는 이야기인 건지...(국민학교 나왔다는 개그 축에도 못 끼는 이야기는 사양한다.) 동성애자가 피해를 준다? 너네가 그런다고 믿고 싶은 거겠지. 이성애자들의 성폭행 사례가 줄을 잇는 건 무시해 버리고... 에이즈는 보균자와 성관계를 했을 때에 걸리는 거지 동성애를 한다고 해서 걸리는 것이 아닌 거고... -_-; 아이들이 보고 따라한다? 원래 그랬어야 될 아이들인데 너네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씌우고 억압해서 몰랐던 것 뿐이에요. 그걸 전염병 다루듯이 하면 유럽에서 동성애를 퍼뜨린다고 믿는 아프리카 나라(어디인지 까먹었다...)의 독재자하고 뭐가 다른 건지...  하긴 뭐 이런 걸 일일이 써놓는다고 해서 혐오를 권리로 생각하는 인간들이 보기나 하겠냐마는... 결국 이해를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수단이 혐오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런 이해를 할 준비를 갖춰줘야 하는 게 교육일 텐데 한국의 교육은 문제집 푸는 걸 벗어나지 못하고 등수를 통해 서로를 혐오할 준비를 갖춰주기 때문인지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현상이 해결되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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