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3, 2017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화합

어디서나 화합은 중시된다. 하지만 그 화합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어디서나 있다.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립 체제가 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같이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부정하고 위험을 부풀려 같이 할 경우 엄청난 손해를 볼 것처럼 분위기를 조장한다. 사람들은 그 분위기에 부화뇌동된다. 사람들은 상황에 대해 잘 모를 경우나 엄청난 위험이 눈 앞에 닥쳐왔을 경우 보수적이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자신의 몸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그 상황을 자신의 힘으로 직접 바꾸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엔 자기보호본능이 있고 그것이 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화합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논리이다. 그러다보니 화합을 하려는 사람들은 그 논리를 어떻게든 깨보려고 노력해도 좀처럼 쉽지가 않다. 눈 앞에 위험이 있다고 사람들이 믿고 있는 그 상황을 전환시키기가 너무나 힘들다. 그 전환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자신들이 처해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환을 할 경우 이득을 알 수 있도록 설득을 해야 하지만 그런 것을 제대로 하기엔 사람들에게 여유가 너무나도 적다. 화합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그 여유를 다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간신히 상황 인지를 하게 되는 사람은 소수이고 다수결의 원리에 의해 이들은 배제당하기 십상이다. 갈등은 매우 가깝고 화합은 매우 멀다. 먼 길을 떠나기엔 너무 가까운 곳부터 장애물들이 마구 설치되어 있고 하나하나 넘을 때마다 크나큰 상처를 입는다. 심지어 길은 오르막길. 조금 방심했다간 뒤로 고꾸라질 수도 있다. 그냥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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