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6, 2017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불쌍한 사람들

어제 시위에서 버스에 붙였던 스티커를 그대로 두면 의경들이 떼어야 된다면서 또다시 걔네들이 뭔 잘못이냐는 논리로 다시 떼어냈다고 하는데 그럼 걔네들 동원되는 건 뭔 잘못이길래 시위를 나선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런 식으로 이용되는 게 잘못이라면 의경들이 시위를 막는 데에 이용되지 않도록 대대적인 운동을 펼쳐야 되는데 이를 주도하고 있는 군인권센터에 그 정도로 많은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시위를 막는 건 당연한 풍경이고 의경이 작업을 하는 건 불쌍하니깐 우리가 대신 해줘야 된다? 시위를 했던 자리 청소하는 것까진 그럴 수 있다 싶은데 무슨 사고과정을 거치면 시위과정에서 일어나는 표현까지도 불쌍한 의경들의 작업요소를 늘리는 쓰레기 취급을 하는 걸까? 그리고 요즘 군대 가는 거 편한 곳으로 빠지려고 몇 번이고 다시 지원한다면서? 그리고 그 사람들 중 상당수가 수도권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의경 지원하는 거 아냐? 불쌍? 대통령 뽑는 것도 불쌍한 걸 기준으로 뽑는 나라여서 그런 건지 이젠 별 걸 다 불쌍한 존재로 여기면서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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