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 2017

2016년 9월 3일 토요일



뭘 질문해도 애시당초 이야기도 제대로 안 듣고 있으니 제대로 된 질문 주제를 선정할 리 만무하다. 질문 주제에 맞는 말을 고르려 해도 그 말을 고를 수 있는 어휘가 없으니 맞는 말이 나올 리 만무하다. 애시당초 배경지식부터 엉망이니 상대방이 뭘 어떻게 생각하리라는 생각조차 못한다. 그에 비해 다른 사람들은 정말 수월하게 질문을 던진다. 그만큼 콤플렉스를 느끼고 질문을 던질 생각을 차마 못하게 된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저 다른 사람들이 뭘 하느냐에 따라서 내 머리는 움직인다. 그냥 마네킹 가져다 놓는 게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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