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건 쉽다. 뭐든지 잘못된 점을 찾아내서 있는 말 없는 말 다 쏟아내서 비판이란 명목으로 욕을 쏟아내면 된다. 하지만 그 쉬움은 쉬움으로 끝나버린다. 낳는 것이라곤 한순간의 희열뿐. 그 희열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뒤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바꿀 수가 없다.
행동으로 옮겨라... 말은 쉽다. 하지만 그 행동 결과 남는 것도 있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잃는 것만 많아 보인다.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 책임을 능가하는 성과라는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은 결국 계산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데 그 계산에서 양의 값이 나오기보다는 음의 값이 훨씬 많이 튀어나온다.
누군가에게 맡긴다...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은 쉽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먹고 하는 일도 잘 나올 수 있다는 확신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데 그것을 누군가에게 맡긴다고 해서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쉬운 욕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경우도 있다.
결국 남는 것은 가슴 속의 갑갑함뿐. 인간은 그것만을 안고 살아가기 위해 다른 동물들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진 존재로 진화해 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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