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 2017

2017년 1월 1일 일요일 내가 봤던 정윤회 아들내미 출연작

정윤회의 아들내미가 빽으로 출연 타낸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와중에 그 아들내미가 나왔다는 작품들 중 드라마 같은 건 전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매우 낯이 익은 작품 이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족구왕>이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지방대학교에서 살 길은 공무원 시험 뿐, 그런 삭막한 곳에서 난데없이 주인공이 들고나온 것이 족구. 원래 있던 족구장도 없어졌을 정도로 천대를 받았지만 주인공의 끈질긴 노력 끝에 공 좀 차봤다는 사람들이 합류하면서 대회까지 열게 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과 함께한 사람들이 꿈과 활력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라면 한번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을 정도로 재미와 의미를 잘 담아낸 영화였는데... 그런 영화에 비선실세의 아들내미가 나왔었다니 누구였나 싶어서 찾아보니



주인공의 최고 경쟁자 격으로 나오는 이 사람이 바로 그 비선실세의 아들내미였던 것이다.(최순실 아들은 아니라고 했던가...) 이야기의 중심에 가까이 선 역할이긴 했지만 애시당초 독립영화인데 사람들이 많이 봐봤자 십만 관객도 힘든데(공식집계 46600명) 무슨 입김이 들어갔다고 보기도 힘들고 봤을 당시 연기에 무슨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독립영화가 초기 출연작이란 건 그만큼 연기에 진지하게 임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정말 비선실세 입김이 들어갔다면 엄청나게 돈을 처바른 영화에서 먼저 나왔겠지.

심지어 영화진흥위원회의 데이터에서도 뭘 잘못한 건지 들어갔어야 할 자리에 다른 사람 이름이 중복되어서 들어가 있다 ㅋㅋㅋ;

이 작품을 생각해 봤을 때 이후 어떤 배우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송국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아들이 대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강남 아빠 정윤회가 괜히 성급하게 행동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엔 대학교 교수가 준 학점을 가지고 학생의 양친이 따지러 간다는데 같은 짓을 방송국에 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않은가 ㅋㅋㅋ(먼산)(대충 찾아보니 친어머니하고 함께 살았던 시간이 대부분이었지 정윤회하곤 인연도 별로 없었다고... 왜 나서고 지랄이람.) 이 일은 정유라 건처럼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지는 않고 있지만(정유라는 애시당초 부정입학 건만이 문제인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씁쓸하게 다가온다. 배우는 연기로 말하면 그만인 세상은 오기 힘든 건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