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 2017

2017년 1월 5일 목요일 헤이그


박대통령, 네덜란드 국왕에도 '최순실 지인회사' 민원 정황

조금만 한국사를 알아도 네덜란드 헤이그라는 이름이 나오면 자동적으로 이준 열사의 이름이 떠올려질 것이다. 만국평화회의 자체가 열강들의 모임이었고 무슨 짓을 해봤자 가망성이 없었다고 하지만 이준 열사를 비롯한 특사단은 이걸 망국을 막는 마지막 희망으로 보았고 결국 참석조차 하지 못한 것에 분을 참지 못한 이준 열사는 홧병으로 서거하게 된다.(는 것도 하나의 설에 불과하고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한다.) 그 땅에서조차 박근혜-최순실이 이런 짓을 저질렀다라... 결국 그들이 원하는 역사는 박정희가 구국의 영웅으로 남아있는 등신같은 관점을 밀어붙이는 것 외엔 없는 걸까? 박근혜-최순실이 이상하게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에 의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너무 순진하게 '박근혜도 옳은 말을 하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 인간의 시계는 79년에서 멈춰버렸고 절대 움직이지 않을 거란 거 알고 있었는데... 이준 열사의 사망과 관련해 회의에 참석해선 할복하여 자기 내장을 끄집어내 참석자들에게 보여주며 호소하다 죽었다는 소문이 생겨났고 90년대까지도 이것이 사실인 것처럼 돌아다녔다는 설명을 하는 책을 어릴 적에 본 적이 있는데 소문이 아닌 형태로 박근혜에게 행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저 날이 갈수록 정신이 피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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