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뒤 돌아와선 한국 시민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선거에 나와서도 영어로 연설하고 돌아다녔고 당연히 이를 알아들을 수 없는 한국 시민들을 계속해서 바보 취급했다는 서재필이 독립협회 당시엔 이런 말을 했다는 게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ㅋㅋ;
하지만 누구라도 믿고 있던 게 무너지는 순간 돌변하게 마련이다. 독립협회 이후 모든 것이 암울하게 돌아갔으며 뜻을 같이 했던 동지들도 (위에 나오는 윤치호 또한)일제에 복종했다. 그런 상황에서 전쟁특수를 누리면서 발전해 나가는 미국을 보며 조선에 다시 정나미를 붙이고 싶었을까? 그 누구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독립지사, 선생님, 의사, 열사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엇나가거나 빈곤한 생활을 하거나로 갈리게 된다. 이런 세상에서 누가 서재필의 심경의 변화를 탓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난 못하겠다.
인용: 심용환 저 <단박에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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